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 전기차도 잠재수요 커질 가능성, 현대차 아이오닉5 흥행 영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02 12:15: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흥행이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의 성공적 아이오닉5 초기 반응에 기아차의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인 CV(프로젝트명)도 큰 잠재수요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기아 전기차도 잠재수요 커질 가능성, 현대차 아이오닉5 흥행 영향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CV는 기아차가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해 내놓는 전기차다.

현대차가 E-GMP를 활용해 선보인 첫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주 공개 이후 국내외 사전계약에서 인기를 끌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CV 역시 아이오닉5와 전용 플랫폼 E-GMP를 공유하는 만큼 아이오닉5의 인기에 힘입어 잠재수요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CV를 7월 출시하는데 이보다 4개월 앞선 3월 차량 공개 행사를 여는 등 기대감을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사업에 힘을 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수요자의 목적에 맞는 차량을 제작해 공급하는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인데 자율주행 택시, 물류차량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CEO인베스터데이에서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과 관련해 2030년 100만 대 판매목표를 제시했다”며 “기아차의 목적기반 모빌리티사업 전략은 E-GMP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5천 원을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3610억 원, 영업이익 4조7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30%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기본적으로 기초체력이 좋다”며 “기아차는 2021년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신차 투입효과를 보며 놀라운 실적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